아르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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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art nouveau)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예술’이란 뜻이지만 특정 사조를 뜻하진 않아요. 모든 시대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들은 있었으니까요. 그보단 [아르누보] 발음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따뜻함, 상상되는 감수성 때문에 선택된 팀명입니다 😊

아르누보는 2017년 해설사들의 작은 공동체로 출발했어요. 2019년에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공인 해설사들의 스터디 모임으로 확대됩니다. 지속가능한 투어를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 2019-21년에는 현대미술 스터디를, 2022-23년에는 다니엘 아라스 저, «디테일» 을 정독했어요. 그리고 2024-25년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미의 역사», «추의 역사»를 읽고 토론합니다. 우리가 나눈 얘기와 피드백은 각자의 투어 레시피 위에 더해져 각양각색의 형태가 됐어요. 그리고 그것은 아르누보의 정체성이 됐습니다.

아르누보는 3인을 실무진으로 하되, 다수의 해설사가 협력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피크닉, 웃음, 연대를 좋아해요. 우리가 날마다 쇄신하는 투어를 원하는 한, 우리는 영원한 연구자일 겁니다. 그게 아르누보라고 생각해요 :)




서안

한국에서 불문학을 전공했고 인문학 연구자로서 몇 권의 번역서도 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고 꾸준히 열정을 가졌던 건 사람과 여행, 그리고 그림이었어요. 해설사 시험이 프랑스 문화부 관할 국가고시였을 때, 준비한 지 1년도 안 돼 공인 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만큼 미술사 공부가 재밌고 흡인력이 있었어요. 그 후로 15년 째 미술관에서 행복한 해설사로 살고 있습니다 :)

동료들 사이에서 '얼리어답터'로 불릴 만큼 호기심이 많고 실천력에 있어서는 거의 빛의 속도(?)라는 말을 듣습니다. 업계 최초로 익스프레스 투어 런칭, 미술관 오디오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투어 라이브를 준비 중입니다.


나무

"이전 투어에서는 주로 도상학이나 사회학 얘기를 들었는데 그림을 보게 하는 해설은 처음이에요"라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림 1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있는 그대로의 감상과 통찰력을 보여주시는 관객에게 질투(?)와 감탄을 느끼고 분발합니다.

미술과 영화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했고, 결국 한 장의 그림 안에 무수한 세계를 담고 있는 그림 읽기에 매료됐습니다. 그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공인해설사가 되었네요 ^^ 생업인 동시에 연구직이라 여기고 있고, 정한 시간만큼만 일하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2019년부터 파리 공인해설사들의 스터디를 조직 운영 중이며, 온라인에서는 일반을 위한 미술사 수업을 합니다. 미술과 영화를 융합한 논문으로 파리 3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소피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묵직하지만 섬세한 톤, 해박함이 좋았어요."

어떤 이에게는 감성적 즐거움으로, 어떤 이에게는 생경한 지적 자극을, 어떤 이에게는 진지한 장난의 놀이로.
미술관을 찾는 모든 이에게 작품의 의미는 같지 않아요.
나에게 설렘을 주는 작품과 어떻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작품을 마주하는 여러 가지 시선과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프랑스 동시대 철학과 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술 비평 부문 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후기
402
정**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  • 

Paris in the rain...
궂은 날씨도 잘 어울리는 파리라는 도시는 투어 당일도 매우 바람이 불고 비가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투어의 선택 기준은 다음 세 가지였는데
1) 전문성
2) 재미
3) 배려/하모니/케미스트리

이 세 가지 모두 완벽했던 "나무" 해설사님은 준비 포함 2시간 반 정도 간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 주셨다.

아이들이 지칠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해서 의자 대여를 먼저 권유해주시고, 비수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 사람이 많았는데 동선을 최적화해주신 부분은 너무 감사드린다.

조각 하나하나, 회화 하나하나를 보면서 설명을 듣는데 실제 내가 조각한 것처럼, 내가 그린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상세한 스토리텔링은 계속 스터디하시는 중이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전문성에 있어서는 최고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듣다보면 훅 들어가는 재미와 감동 포인트도 있어 듣는 내내 집중력 하나 흐려지지 않고 잘 들을 수 있었다.

투어를 마치고 오르세 미술관 개인 관람하는 일정이었는데 도보를 통해 갈 수 있는 경로도 상세히 사진으로 설명해서 보내주시고, 정말 역대급 해설사님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무' 해설사님의 연한 '나무색' 모자를 오르세 갔을 때 먼 발치에서 본 것은 안 비밀... 성함과 매칭되는 색깔 모자로 포인트를 주셔서 투어 내내 따라다니기도 좋았다.)

서양미술사 전공자는 많겠지만 이토록 좋은 해설사님은 다른 데서 찾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루브르:공인해설] 많이 보기보다 꽂히는 작품이 중요한 요즘 친구들의 선택! (2시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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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

여러모로 감사드려요 😊 투어 전부터 이번 가족 여행을 위해 섬세하게 준비 중이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해설사와 소통하시겠다고 한 쪽 이어폰을 뺀 분도 처음이었고요 ~

방대한 미술사를 공부한다는 이유로 가끔 전문가 소리도 듣지만 평생 해도 빙산의 일각만 겨우 알 것이란 걸 금세 깨달은 편이에요; 아는 것과 그것을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의 노력이 필요하단 것도 알았고요.. 미술사의 중요한 본질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면서 쉽고 재밌는 투어를 한다는 것이 전엔 아이러니하고 불가능하게 생각됐었어요. 지금은 관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그 길을 조금씩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

말씀해주신 이상적인 해설사의 모습은 제 미래의 모습으로 근접해 갈게요! 지금은 투어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미술관에서 노는( ?) 해설사라도 되자, 생각하며 부지런을 떨고 있어요. 다음에 더 성숙해진 투어로 만나 뵙겠습니다 ~

김**

베르사이유궁전 외에 왕비의 촌락까지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눈에 담아올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가발과 가면 모자등 소품도 준비해 주셔서 궁전을 배경으로 재밌게 촬영도 했습니다^^ 잊지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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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 뿐만 아니라 정원까지 자세히 가이드해주셨습니다.
친절하시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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