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2년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삶은 17년이지만 제 실지 나이가 17살인 것처럼 호기심 많고 활기차게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2010년 한국 와인 애호가로 부터 제가 거주하는 피에몬테가 이탈리아 레드와인의 아이콘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산지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단어들은 마치 일종의 예언같이 가슴에 꽂혔고 즉시 이탈리아 소믈리에 협회(AIS)가 개설한 공인소믈리에 과정에 등록합니다. 1,2,3 레벨로 이루어진 1년 6개월 과정을 마친 후 자격시험에 합격해 공인소믈리에 자격을 얻습니다.
이후, 한국 와인 매거진 두 곳에 이탈리아 와인 기사를 정기적으로 게재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와인 애호가, 동호회, 와인아카데미 의뢰로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종 국제 와인 경연대회에 심사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와인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서 와인과 치즈는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조합임을 알게 되었고 결국 몇 년 전에 ONAF 이탈리아 치즈교육 전문협회가 주관하는 과정을 마치고 1 레벨 치즈 테이스터 자격도 얻었습니다.
멋진 와인을 맛보면 생산자를 만나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이탈리아 와인산지 투어를 꾸준히 다니는 편입니다. 제 나름대로 토착품종 파악과 품종이 어떤 자연환경을 만나면 독특한 변주곡을 내는지 세심히 관찰해 왔습니다.
와인 여행을 통해서 이탈리아 농촌문화의 이해와 고유의 아름다움, 도시로 부터 느낄 수 없는 소박한 정겨움을 경험했습니다. 와인 산지에는 그 와인과 같이 하는 토속음식이 와인 종류만큼 많았고, 요리와 와인을 함께 할 때 두 음식의 진가가 높아지는 미각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한국도 점차로 와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와인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틀이 잡혀가는 중이라 알고 있습니다. 제가 와인을 알기 시작한 후 다년간 경험했던 진기한 와인 세계를 한국 와인 애호가들과 공유하고 이탈리아를 이해하는데 와인이 빠른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이탈리아 와인과 관련된 미식 문화를 알리는 미식 여행을 많이 선보이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