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질문글 보고 생각난 저의 여행썰.. 여러분 여권 이름은 절대 틀리시면 안됩니다.. 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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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수여행처도리
4일간의 평화로웠던 오키나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떠나는 날. 피곤한 나머지 비행기를 타자마자 잠들었어요. 그렇게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는데 비행기가 아직도 이륙하지 않은 겁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다가 결국 결항되었고, 비행기에서 나온 것은 거의 4시간 만인 오후 4시 경이었어요. 그동안 저희가 먹은거라고는 승무원이 나눠준 물 한잔...^^ 결항이 결정되자마자 동시간대의 다른 비행기 표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겨우겨우 편도 35만원의 표를 구매했어요. (왕복 비행기 표를 18만원에 구매했는데...ㅠ) 다음 날엔 태풍이 강타하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지 못할 예정이었고, 항공사 측에서 제안한 대체 비행기표는 일주일 후에나 사용 가능했기 때문에 그 날 돌아오는게 최선이었습니다. 겨우 예약에 성공한 비행기 표인데 문제가 생겼어요. 급하게 예약하는 과정에서 제 이름을 잘못 입력한거죠. 동일 발음의 다른 철자라면 수수료를 내고 변경가능하지만, suk에서 발음이 아예 다른 SUN이 되어버린 저는 국제 미아가 될 뻔했어요. 직원분께서는 긴 안테나가 달린 위성 전화를 꺼내들었고, 저의 입국을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한자로 뭐라 적힌 도장을 찍어주셨고.. 그 덕에 겨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하루종일 먹은게 물 한 잔이었고, 당일 예약이라 준비된 기내식도 없다 하셔서 다른 승객은 다 기내식 먹는데 저희만 안먹고 있었거든요? 너무 배고파서 승무원분한테 기내식 구걸(?)해서 하나로 둘이 나눠먹음 개레전드
오키나와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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