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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달살기 총정리 &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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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유나고즈넉한 교토를 사랑하는 여행자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1일까지 일본에서 한달살기를 했어요! 과정부터 비용, 후기까지 모아 알려드릴게요 🤍💛 일본 한달살기는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었고, 혼자만의 쉼을 위해 계획하게 되었어요.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해 JLPT N2를 땄고, 일본에 친구가 있어 두려움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고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곳에 머물고 싶어 나라와 교토로 정했어요. 나라와 교토에서 각각 2주간 머물렀고, 그중 3박 4일은 고베의 친구집에서 지냈어요. 세 도시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졌는데, 나라는 할머니집에 놀러 온 듯한 시골의 느낌, 교토는 도시와 시골이 경계 없이 공존하는 느낌, 고베는 살기 좋은 작은 도시의 느낌이었어요.🏡 총 세 군데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했어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집을 빌리지 않고 게스트하우스로 정했는데, 실제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세계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달동안 몇번이고 짐을 싸고 옮기느라 힘들었지만 그만큼 가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 항공편 약 30만원, 숙소비 약 110만원, 이외 생활비와 쇼핑비 약 140만원으로 총 280만원 정도가 들었어요! 💸 숙소에서 해 먹거나 친구집에서 지낼 때 많이 얻어먹어서 식비를 많이 아낀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데 많이 걸어다니고, 교토에서 지낼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생활하며 쓴 교통비는 10만원 정도로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일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어서 외롭지 않게 지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위해 떠났는데 늘 누군가와 함께 있는 스스로를 보고 '역시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구나'하고 깨닫기도 했어요. 외의 혼자 있는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종종 관광지에 찾아가기도 하고,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보거나 산책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한달살기를 하며 가장 추구했던 것은 일상이에요! 늘 먹던 걸 먹고, 관광지보다는 삶의 터전을 향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채우기. 사실 일본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무엇을 해도 특별한 경험이라 무덤덤한 일상이 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니만큼, 온전히 나의 의지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며 이상적인 생활을 찾아갈 수 있어 좋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한달살기의 매력은 낯선 것들에 익숙해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매일 돌아오는 집 앞 골목과 게스트하우스 할머니와의 아침 인사, 코타츠에서 보내는 밤과 같이 일상에서 반복되는 순간들에 익숙해질 때, 언젠가 멀어져 버릴 것들임을 생각하고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낯선 곳에서 불가피하게 겪게 되는 작은 고생들도 있었지만 늘 재미와 행복으로 가득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한달 간 일본에서 여유와 평화를 느끼며, 기다림이 당연한 여유로운 생활을 배웠어요.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하기에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일본에서 보낸 한 달은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되었어요.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는데, 제 소소한 이야기들이 일본을 좋아하시는 분들, 일본 한달살기를 계획 중인 분들께 재미난 읽을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교토, 오사카 외 2개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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